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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스타일, 맥주 맛을 어떻게 전문적으로 표현하지?

by 워맥밸 2023. 7. 29.

 

맥주 맛을 멋지게 표현하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맥주 맛을 표현하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맥주는 맥주의 주요 성분 '홉(Hop)', '맥아(Malt), '효모(Yeast)'에 따라 맛과 향이 크게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맥주의 맛을 표현할 때 주요 성분 중 어떤 성분의 맛이 강하다고 표현합니다. 또한 모든 술이 그렇듯 알코올 도수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맥주 종류에 따라 알코올 도수의 편차도 큰 편입니다. 앞으로는 단순하게 맛있는 맥주라고 말하지 말고 맥아 맛이 좋은 맥주, 홉 향기가 좋은 맥주로 이야기해봅시다. 

 

맥아(Malt)

'맥아(Malt)'가 발효될 때 당을 남기고 발효가 끝나기도 합니다. 이때 맥주에 남은 당은 맥주를 더 묵직하고 끈적하게 만듭니다. 맛은 별도의 설탕이나 시럽을 넣지 않아도 꿀이나 캐러멜 맛이 납니다. 이런 묵직하고 단 맛이 나는 맥주를 '몰티(Malty)'한 맥주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많이 음용하는 라거류 맥주와는 반대의 특성을 보입니다. 맥주만 마시거나의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과 같이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아서 애호가가 많습니다.

반대로 효모가 맥아의 모든 당을 섭취하면 맥주는 깔끔하고 가벼워집니다. 목 넘김이 좋아 여러 잔 마셔도 부담이 없으며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립니다. 이러한 맥주를 '드라이(Dry)'한 맥주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일본 맥주 '아사히 슈퍼 드라이(Asahi Super Dry)' 가 있습니다. 깔끔한 맛으로 유명하며 대표적인 드라이한 맥주입니다. 한국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맥주 종류입니다.

추가로 맥아를 고온에서 장시간 로스팅 하면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이 맥아로 맥주를 만들면 흑맥주가 되며 에스프레소나  달지 않은 카카오 열매 맛이 납니다. 대표적으로는 영국의 '포터(Porter)'나 '스타우트(Stout)'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맥주지만 일부는 한약 맛이 난다고 싫어하기도 합니다.

 

홉(Hop)

홉이 많이 들어간맥주는 씁쓸한 맛이 납니다. 또한 홉 종류에 따라 열대과일이나 허브 같은 다양한 향이 납니다. 이런 맥주를  '호피(Hoppy)'한 맥주라고 합니다. 영국의 IPA(India Pale Ale)이나 체코의 필스너(Pilsner)가 대표적인 홉 맛이 강한 맥주입니다. 가볍게 마시기보다는 독특한 향을 음미하는 맥주입니다. 특색 있는 맛을 추구하는 맥주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최근 독특한 맥주가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동네의 작은 펍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편의점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특히 독특한 맥주 양조로 유명한 미국에서는 다양한 실험적인 맥주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여행가서 유명한 맥주를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지역 양조장 맥주를 마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효모(Yeast)

'효모(Yeast)'가 맥아를 발효하면서 알코올을 만듭니다. 그런데 어떤 효모는 발효할 때  알코올과 함께 '에스테르(Ester)'나 '페놀(Phenol)'같은 부산물을 만듭니다. 이 부산물이 함유된 맥주는 독특합니다. '에스테르(Ester)'는 과일 풍미가 나며 '페놀(Phenol)'은 후추나 소독약 냄새가 납니다. 이러한 효모는 독특한 향으로 많은 맥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습니다.

대표적으로 독일식 밀맥주 '바이젠(Weizen)'이 있습니다. 바이젠은 부드러운 바나나 향이 나서 특히 여성들이 선호합니다. 국내에도 많은 바이젠 전문점이 있으며 품질 좋은 바이젠을 마실 수 있습니다.

 

신맛(Sour)

맥주 양조 시 발효는 일반적으로 '효모(Yeast)'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맥주가 효모가 아니라 젖산균 등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발효될 경우 맥주에서 신맛이 납니다. 이는 전통적인 맥주 양조에서 금기시되지만 일부 양조사는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의도적으로 독특한 신맛이 나는 맥주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 개성있는 맥주는 일반적인 맥주와 전혀 다른 맛이 납니다. 이 신맛 나는 맥주는 식초나 레몬 맛이 납니다. 독특하지만 개성이 있어 많은 애호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벨기에의 '람빅(Lambic)'이나 독일의 '베를리너 바이세(Berliner Weisse)'가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많은 양조사들이 '신맛 맥주(Sour Beer)'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맥주 외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진 맥주를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