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페일 라거,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맥주!

by 워맥밸 2023. 7. 30.

여름엔 역시 시원한 맥주 !

안녕하세요. 맥주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계절은 언제일까요? 물론 모든 계절에 다 어울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름이라고 생각할 겁니다. 땀을 많이 흘린 더운 날에 시원한 맥주 한잔을 마시는 건 상상만 해도 짜릿합니다. 여름 해변가 또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산 정상이라면 더욱 훌륭합니다. 이때 사람들이 상상하는 시원하고 목 넘김 좋은 맥주가 바로 '페일 라거(Pale Lager)' 또는 '라이트 라거(Light Lager)'입니다. 이번엔 이 가장 인기 좋은 맥주에 대한 정보를 공유 하겠습니다.

 

페일 라거의 정의

'페일 라거(Pale Lager)'는 라거 맥주의 한 종류입니다. 라거 맥주는 필스너, 둔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통상 라거라고 하면 이 페일 라거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다수의 국가에서 가장 높은 소비율과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페일 라거는 시원하고 목 넘김이 좋습니다. 맛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여 물처럼 마실 수 있습니다. 이처럼 페일 라거는 일반적인 맥주의 전형입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오비라거, 네덜란드의 하이네켄, 덴마크의 칼스버그, 벨기에의 스텔라 아르투아가 있습니다. 

 

페일 라거의 역사

19세기 미국에는 많은 유럽 이민자들이 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민자들 중에는 양조가 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살던 유럽의 기후, 풍토와 유사한 지역에 양조장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당시 유럽에 유행하던 페일 라거와 필스너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독일의 아돌푸스 부쉬는 버드와이저를 창립했으며 프레드릭 밀러는 밀러를 창립했습니다. 이들은 철저하게 소비자 기호에 맞춘 대중성 있는 맥주를 생산하여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고객의 선택을 받아서 미국의 대표적인 맥주 양조 대기업이 되었습니다.

참혹했던 세계대전이 끝나고 냉전시대가 도래하면서 미국의 자유 경제 체제는 전 세계 자유 주의 국가의 경제 모델이 되었습니다. 맥주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의 체계화되고 시장 논리에 적합한 대기업 양조장들은 다른 국가의 양조장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미국식 맥주 양조 사업을 자국에 접목했고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이렇게 미국식 양산형 페일 라거 양조 시스템은 미국과 유럽을 넘어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뻗어나갔습니다.

 

페일 라거의 특징

페일 라거는 체코와 독일의 '필스너(Pilsner)'를 대중 취향에 맞게 개선한 맥주입니다. 필스너의 은은한 홉 향은 매력적이지만 일반적인 대중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페일 라거는 필스너의 이 씁쓸함을 개선하여 가볍고 청량하게 만들었습니다. 페일 라거의 색은 은은한 금색을 띄며 알코올 도수는 4 ~ 5%입니다. 맥아, 홉, 효모의 맛 모두 튀지 않고 가볍게 느껴지며 무게감도 가볍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무난한 맥주입니다. 또한 페일라거는 경제성도 갖췄습니다. 자본이 충분한 대기업이 체계적으로 만들어 유통하기에 양산하기 좋았습니다. 따라서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페일 라거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페일 라거는 대중성과 경제성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페일 라거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점유율 높은 맥주가 되었습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맥주 하면 페일 라거를 먼저 떠올립니다.

 

라이트 라거

'라이트 라거(Light Lager)'는 페일 라거와 여러모로 비슷하지만 페일라거 보다도 가벼운 맛을 자랑하는 맥주입니다. 페일 라거와 함께 대중적인 맥주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색은 밝은 노란색에 가깝습니다. 맥아-홉-효모 모두의 맛을 최소한으로 줄였고 맥주의 풍미보다는 시원함과 청량함에 중점을 둔 맥주입니다. 라이트 라거는 일반적인 페일 라거보다 쌀이나 옥수수 같은 부가 재료의 비율이 높습니다. 쌀과 옥수수 같은 첨가물은 맥주에 보다 가벼운 느낌을 가미하며 단가도 절감 가능합니다. 여기에 더해 톡 쏘는 청량감을 위해 탄산을 주입 하기도 합니다. 이런 라이트 라거들은 독일 맥주 순수령에는 철저하게 위배되지만 대중들에게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의 카스, 멕시코의 코로나, 미국의 버드와이저 등이 있습니다.